가장 오래 함께 산 '다운증후군 부부' 결혼 25주년 맞아

가장 오래 함께 산 '다운증후군 부부' 결혼 25주년 맞아

2020.03.06.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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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 함께 산 '다운증후군 부부' 결혼 25주년 맞아
ⓒFacebook/maryanneandt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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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결혼 생활을 유지한 다운증후군 부부가 결혼 25주년을 맞았다.

영국 에식스주에 사는 다운증후군 부부 타미 필링(62)과 마리안느 필링(49)는 오는 7월 은혼식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존하는 다운증후군 부부 가운데 가장 오래 함께한 부부로 알려졌는데, 다운 증후군을 가진 사람의 평균 수명은 55~60세로 전체 평균보다 약 15년이 짧기 때문이다.

마리안느의 가족에 따르면, 타미는 마리안느와 만나기 전 마리안느의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은 뒤 자판기에서 뽑은 '장난감 반지'로 데이트를 신청했다고 알려졌다.

타미는 현재 알츠하이머에 걸려 병마와의 싸움을 시작했으나 부부는 여전히 서로 아끼며 사랑하는 삶을 살고 있다. 마리안느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며 "나는 그를 매우 사랑한다"고 말했다.

부부는 마리안느의 동생 린디와 어머니가 사는 집 근처에 머물며 가족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그들과 따로 살며 독립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생 린디는 "지난 몇 년간 어려운 일이 많아졌고 마리안느가 종종 화를 내곤 했지만 그들의 결혼 생활은 늘 사랑으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리안느는 타미를 만나기 전 삶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녀는 남편을 처음 만난 날 한번도 본 적 없는 미소를 지으며 계속 그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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