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일부 지역 여행금지"...여행 경보 최고 등급 격상

美 "한국 일부 지역 여행금지"...여행 경보 최고 등급 격상

2020.03.01. 오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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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 일부 지역에 대해 미 국무부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현지시각 29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지난 26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올린 데 이어 사흘 만에 최고 등급으로 격상한 것입니다.

이 조치는 미국인의 해외여행에 관한 것입니다.

미국은 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 대해서도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 2주 이내에 이란을 방문한 사람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부에 한국, 이탈리아와 협력하고 이들 국가가 미국으로 오는 개인들의 의료 검진을 할 때 조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이들 국가와 공동으로 협력적인 방식으로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한 미국 입국금지 조치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번 발표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는 코로나19로 가장 충격을 받은 지역에서 오고 가는 여행의 수치를 더 낮추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가 적용된 국가는 중국과 이란 2곳이었지만 이번에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이 추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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