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눈물에서 바이러스 양성...눈 통한 전염가능성"

"코로나19 환자 눈물에서 바이러스 양성...눈 통한 전염가능성"

2020.02.28.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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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이 코로나19 환자 1명의 눈물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왔다면서, 눈 부위를 통한 전염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중국 저장 대학의 중국판 카카오톡에 해당하는 위챗 계정에 따르면 저장대학 의학원 부속 제1 병원 선예 부원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이 같은 연구결과를 '의학 바이러스학 잡지(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병원 격리병동 환자로부터 샘플을 채집해 연구했다면서, 이 중 결막염을 앓고 있던 환자 1명의 눈물과 결막 분비물 샘플을 핵산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의 왼쪽 눈 결막염은 코로나19에 따른 것으로 입원 전에는 없었다는 게 연구진 설명입니다.

연구진은 "이 환자의 왼쪽 눈 결막염과 코로나19가 관련 있으며, 눈 부위를 통해 코로나19가 전염될 위험이 있다는 점, 호흡기가 코로나19 전염의 유일한 경로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논문의 결론"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의료진이 의심환자 검사 시 마스크 착용 외에 보호안경도 써야 한다"면서 "이 연구는 코로나19 예방통제지침 개선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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