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징서 한국인 65명 사흘째 격리...격리 길어질 듯

中 난징서 한국인 65명 사흘째 격리...격리 길어질 듯

2020.02.27.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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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웨이하이 한국인 입국자 40여 명 여전히 격리
한국에서 들어온 중국인 탑승객도 모두 격리돼
"웨이하이, 탑승객 중 발열 환자 발생 시 격리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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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무리한 격리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가 항의를 했는데, 중국 지방 정부는 여전히 엄격한 방역 조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한국인 입국자들이 중국에서 100명 넘게 격리가 됐었는데 오늘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격리된 우리 입국자들이 격리가 풀렸다는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어제와 그제 입국한 우리 교민 40여 명이 현재 호텔에서 격리돼 있습니다.

중국인 탑승객 숫자가 더 많은데 이들도 격리상태 입니다.

우리 정부와 주중 대사관에서 협조를 요청하고 항의도 했는데, 중국 측은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의 안전을 위한 방역이므로 이해를 해달라는 입장입니다.

처음에는 한국발 여객기 승객들을 모두 격리조치 했는데 차츰 중국인 승객 가운데 열이 나는 사람이 있어서 격리된다는 이유를 대고 있습니다.

다만 검사를 해서 문제가 없으면 귀가 조치를 하겠다면서 조금 완화된 자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장쑤성 난징에서도 이틀전 도착한 아시아나기 탑승객들이 사흘째 격리가 되고 있는데 한국인이 65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이 격리의 원인이 됐던 중국인 동승객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난징 시내 호텔에서 격리된 한국인들의 격리는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 당국이 중국 내 신천지 교도들에 대해 조사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한다는 얘기입니까 ?

[기자]
홍콩 언론이 중국 당국이 신천지예수교의 중국 내 신도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이 중국 관련 신천지예수교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 코로나19의 확산 당시 한국을 방문한 신도들도 조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이번 조사가 지난 달에 열린 이만희 교주 친형의 장례식과 관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또 중국 내 신천지 신도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앞서 베이징과 상하이, 다롄, 선양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내 신천지 신도 수가 모두 2만여 명에 이른다고 전하기도 해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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