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韓 입국자 격리 잇따라...中 코로나19는 '진정세'

중국, 韓 입국자 격리 잇따라...中 코로나19는 '진정세'

2020.02.26.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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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둥성 웨이하이, 한국발 여객기 탑승객 전원 격리 조치
韓교민 19명 웨이하이서 이틀째 격리…오늘 추가 격리 될 듯
中 선양시, 한국발 여객기 탑승객 전원 코로나19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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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일부 지방에서, 한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들을 오늘도 계속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진원지였던 중국의 상황은 이번 주 들어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어제부터 중국 일부 지방에서 한국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는데 오늘은 어떻습니까 ?

[기자]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에서는 어제부터 한국에서 들어온 비행기의 탑승객들을 전원 격리 조치하고 있습니다.

어제 도착한 우리 교민 19명은 오늘도 현지 호텔 에서 격리돼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도 인천공항에서 웨이하이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기가 한 편 있어서 비슷한 상황이 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랴오닝성 선양시는 한국발 항공편의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첫 사례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 으로 알려졌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일 주일 정도는 집에서 격리를 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시도 우리 교민들이 한국에서 돌아오면 2주일 동안 자가 격리를 시키고 있습니다.

산둥성 옌타이와 칭다오도 마찬가지인데, 칭다오 는 출장을 온 사람들까지 지정 숙소에만 머물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내 대부분의 공항에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는데, 같은 비행기에 탄 승객 중 의심 증상이 있으면 동승객들을 한꺼번에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난징공항에서 어제 아시아나 항공편을 타고 갔던 우리 교민 65명이 이런 이유로 이틀째 호텔에 격리돼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동승한 중국인 승객 3명이 열이 났기 때문인데, 중국인 승객 40명 정도도 함께 격리 중입니다.

[앵커]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는데 오늘도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

[기자]
중국의 어제 신규 확진자 수는 406명 증가에 그쳐 최근 사흘 연속 400~5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나머지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부터 한 자리 수로 떨어져 어제는 5명으로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숫자도 어제는 52명으로 나타나, 지난 23일의 150명, 24일의 71명에 비해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신규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6곳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수준을 낮추고 있습니다.

광시와 윈난,구이저우,쓰촨,네이멍구 그리고 안후이성 일부 등이 중대 공중위생사건, 그러니까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수준을 한 단계씩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때문에 국영기업과 대기업들의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는데, 국내총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의 가동률은 아직 3분 1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농민공들이 많이 일터에 복귀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광둥 성에서 조사를 해봤더니 이곳에서만 천만 명이 아직 복귀하지 못했고, 170만 명은 후베이성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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