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성들, 다음 달 '여성 없는 하루' 파업 예고

멕시코 여성들, 다음 달 '여성 없는 하루' 파업 예고

2020.02.24. 오전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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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는데 분노한 멕시코 여성들이 다음 달 하루 대규모 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멕시코 여성단체 등은 '세계 여성의 날' 이튿날인 다음 달 9일 멕시코 전역에서 '여성 없는 하루'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멕시코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해마다 여성의 날을 즈음해 세계 각국에서 여성 파업이 벌어졌는데, 멕시코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멕시코 여성들은 다음 달 9일 하루 학교와 직장에 나가지 않고 외식, 쇼핑 등도 삼간 채 집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파업은 최근 멕시코에서 여성에 대한 끔찍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당국에 대한 분노가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20대 여성이 함께 살던 40대 남성에게 살해당하고, 잔혹하게 훼손된 시신이 경찰과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분노를 키웠습니다.

멕시코에서는 하루에 10명꼴로 '페미사이드', 여성 살해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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