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지역사회 확산국' 분류...타이완도 '韓 여행 경보지역' 지정

美, 한국 '지역사회 확산국' 분류...타이완도 '韓 여행 경보지역' 지정

2020.02.21. 오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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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지역사회 확산국’ 명단에 한국 추가
중국·홍콩·일본·싱가포르 등 7개국 ’지역사회 확산국’
美, 일본에 1단계 여행 경보 발령…중화권 외 국가로 처음
타이완, 한국 ’1급 여행 주의 경보’ 지역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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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세계 각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경보를 속속 내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을 '지역사회 확산국'으로, 타이완은 여행 경보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입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을 '지역사회 확산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되는 국가'로 분류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이 여행 경보를 지정할 수 있는 대상이 됩니다.

현재까지 '지역사회 확산국' 명단에 오른 곳은 7개국.

중국 본토와 홍콩, 일본, 타이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에 이어 한국이 추가된 겁니다.

CDC는 이 가운데 중국 본토와 홍콩에 이어, 일본에 대해 1단계 여행 경보를 내린 상태입니다.

1단계 여행 경보는 여행객들에게 '통상적인 예방조치'를 당부하는 '주의' 수준에 해당합니다.

CDC는 이번 발령과 관련해 해당 국가에 대한 "여행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타이완은 우리나라를 낮은 단계의 여행 경보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일본, 태국과 같은 1급 여행 주의 경보인데, 현지의 예방 수칙을 준수하도록 권고하는 수준입니다.

국내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각국의 경보 조치도 확산할 수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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