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규 환자, 2일째 천 명 이하...조업 재개는 부진

중국 신규 환자, 2일째 천 명 이하...조업 재개는 부진

2020.02.21.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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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제 2,109명 퇴원…3일째 신규 확진자보다 많아
中 신규 사망자 또 118명 증가…사망자 발생 추이 그대로
중국 누적 사망자 2,236명…누적 확진자 7만 5,40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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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지만, 통계로 보면 이번 주 후반 들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기업들은 조업률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의 신규 확진자가 다시 조금 증가한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추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신규 확진자 수는 늘었는데, 이틀 연속 천 명 아래에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이 발표한 통계로는, 어제 하루 889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루 전날의 394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천 명 이하에 머물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완치돼 퇴원하는 사람이 어제도 2천 명이 넘었다는 점입니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람보다, 퇴원해서 집으로 가는 사람 숫자가 사흘 연속 많았습니다.

어제 하루 중국에서는 사망자가 또 118명이 발생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중국의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모두 2천 236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7만 5천400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여전히 만천 명이 넘습니다.

[앵커]
아직 불안한 상황인데, 중국내 일부 회사들은 지난주부터 조업을 재개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시작은 했지만 아직 가동률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당국도 의료물자나, 식료품, 전력, 통신 같은 업종은 가동률이 높다고 발표를 하지만 다른 업종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지난주 중국 경제의 가동률이 40%~50%라고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도 정확한 통계가 아니라 교통량이나 산업 수요, 소비 등을 근거로 추산한 겁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이번 주에도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직원들의 복귀율이 여전히 낮기 때문입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총 3억 명에 이르는 농민공의 3분의 2인 2억 명 정도가 아직 생산 현장으로 돌아 가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중국의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을 데려 오기 위해 소독이 된 전세기나 버스, 특별 열차를 보내서 단체로 모셔오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장 심각한 지역인 후베이성도 업무 재개 얘기를 꺼냈다고 하는데 좀 이른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후베이성의 발표는 다음 달 10일까지 업무 재개를 하면 안 된다는 내용입니다.

반대로 해석하면 3월 10일 이후에는 기업들의 조업 재개도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습니다.

후베이성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이틀 동안 500명 아래로 내려간 것도 긍정적 신호입니다.

우한시의 경우도 어제 처음으로 하루 퇴원환자 수가 신규 확진자를 추월했습니다.

하지만 3월 10일까지는 18일이 남았는데, 그 때 까지 상황을 안정시켜보겠다는 하나의 목표 정도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후베이성은 당초 어제까지 업무 재개를 금지했었 는데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번에 다시 3월 10일로 늦춘 겁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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