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신규 환자 감소세...경제정상화 안간힘

중국 코로나19 신규 환자 감소세...경제정상화 안간힘

2020.02.21.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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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사망자 115명·확진자 411명 증가
중국 누적 사망 2천2백여 명·확진 7만5천여 명
코로나19 확진자 천 명 넘다가 어제와 오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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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기준을 또다시 변경한 가운데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통계 기준이 자주 변경되면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데다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7만5천 명과 2천2백 명을 넘기면서 여전히 상황은 심각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중앙TV는 코로나19 발병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의 어제 하루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115명과 411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 사망자 108명, 확진자 349명 증가와 비슷한 수치를 보인 것입니다

이에 따라 20일까지 중국 내 누적 확진자는 7만5천여 명이며 사망자는 2천2백여 명입니다.

후베이성 확진자 중 8천979명은 중태이며 2천18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최근 나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천 명을 넘다가 어제와 오늘 급감한 것인데요

이는 중국 보건당국이 환자 집계 기준을 바꾼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범위에 임상 진단을 포함시키지 않고 기존 방식대로 확진과 의심환자로만 분류한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인데 고무줄 통계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상 진단 병례는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임상 소견과 폐 컴퓨터단층촬영 결과로 확진자에 포함하는 것입니다.

발병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7일째 신규 확진자가 줄고있습니다.

지난 3일 89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17일 79명 이후 사흘째 100명 아래까지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잦은 통계 기준 변경에 비판적인 댓글이 대거 붙고 있으며 일부러 통계 수치를 보기 좋게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를 어느 정도 넘겼다는 판단 아래 멈춰 선 경제를 정상화는 데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중국은 우선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를 어제 0.10%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인민은행의 이달 금리 인하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 부양 조치의 성격이 강합니다.

당초 중국 안팎에서는 올해 중국 경제가 1단계 미중 무역 합의 등에 힘입어 작년의 6.1%와 유사한 6.0% 수준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2003년 사스 이상의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일각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5%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비관적 관측까지 나오고 있어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의 각 지방정부는 경제 정상화를 위해 지방 정부들이 산업인력인 농민공의 복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장성, 장쑤성 등 중국 동부의 경제 중심을 이루는 지역 정부들은 농민공을 특별 교통편으로 데려오고, 조기 복귀한 농민공에게는 수당을 지급하는 등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모두 3억 명으로 추산되는 농민공 중 3분의 2가 넘는 2억 명 이상의 농민공이 지난주까지 생산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마카오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2주일 동안 영업을 중단했던 카지노가 개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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