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테르담'호 하선 700여 명 오리무중...WHO "우한 방문할 수도"

'웨스테르담'호 하선 700여 명 오리무중...WHO "우한 방문할 수도"

2020.02.19.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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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서 내린 700여 명의 행방이 오리무중이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WHO가 중국 파견 전문가팀이 코로나19 발원지 후베이성을 안 간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해명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서 내린 인원은 천254명.

이들 가운데 승객 541명이 이미 아시아 각국으로 떠났는데 구체적인 목적지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700여 명은 아예 어디로 갔는지조차 현재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앞서 1차로 웨스테르담호서 내려 말레이시아로 떠났던 145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완 아지자 완 이스마일 / 말레이시아 부총리 : 미국인 부부에 대해 코로나19 재검사를 실시했는데 부인은 양성으로 남편은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웨스테르담호에서 내린 승객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데도 승객 120명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버스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관광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웨스테르담호 하선 승객과 악수하고 꽃다발을 전해 줬던 훈센 총리는 한술 더 떠 국내 머무르는 웨스테르담호 승객들을 불러 만찬을 열겠다고 하는 등 여전히 안일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중국을 두둔하는 잇단 발언 등으로 질타받고 있는 세계보건기구 WHO.

중국에 파견한 전문가팀이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과 우한을 가지 않기로 한 데 대해 비판이 일자 해명에 나섰습니다.

지난 1월에도 조사팀이 이미 갔었고,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조사단이 또 갈 수도 있다는 겁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필요에 따라 전문가팀이 우한을 갈 수도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WHO는 코로나19 문제와 관련해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북한 대표부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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