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대통령 되면 블룸버그통신 매각...자선재단에 기부"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자신이 세운 세계적인 통신사 블룸버그통신을 매각할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선임 참모인 팀 오브라이언은 현지 시각으로 18일 AP에 블룸버그가 대통령이 되면 블룸버그통신의 모회사인 블룸버그엘피의 매각을 신탁회사에 백지 위임할 것이며 매각대금은 블룸버그 자선재단에 기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매각의 유일한 조건으로 회사를 해외나 사모펀드에는 팔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경선 경쟁자들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막대한 사재를 투입해 대대적인 선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데 대해 블룸버그가 돈으로 대통령직을 사려고 한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선거본부는 이날 민주당 대선 경선이 블룸버그 전 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