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CIA에 협력 혐의' 자국민 8명에 징역형

이란, '美 CIA에 협력 혐의' 자국민 8명에 징역형

2020.02.19.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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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법원이 환경운동가를 가장해 미국 CIA에 협력한 혐의로 이란인 8명에 대해 항소심에서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이란 사법부가 현지 시간 18일 밝혔습니다.

법원은 특히 징역 10년형을 받은 모라드 타흐바즈와 닐루파 바야니 등 2명에 대해서는 CIA에서 받은 공작금을 모두 추징하라고 결정했습니다.

타흐바즈는 이란, 영국, 미국 국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다고 이란 사법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란은 다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란 국적을 우선해 자국민으로 보고 다른 국적에 해당하는 외교 공관이 제공하는 영사 조력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나머지 피고인 6명은 각각 징역 4년, 6년, 8년형이 선고됐으며, 이들은 모두 CIA에 포섭돼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2018년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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