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서 일가족 4명 코로나19로 모두 숨져

中 우한서 일가족 4명 코로나19로 모두 숨져

2020.02.17.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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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한꺼번에 걸렸지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모두 숨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인 차이신은 후베이성 영화제작소에 근무하는 55살 창카이와 그의 부모, 누나 등 모두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차이신은 창카이의 대학 동창을 취재해 이같이 보도하고, 특히 창카이의 아버지는 지난달 25일 병원에 갔지만 병상이 없어 집으로 돌아온 뒤 3일 만에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이신은 또 창카이와 부모 등 세 사람이 춘제 명절 하루 전에 함께 저녁을 먹었으며, 아버지에 이어 닷새 뒤 어머니가 숨졌고, 부모를 간호했던 창카이와 창카이의 누나도 지난 14일 잇따라 숨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대부분의 의심환자가 병원에 격리되지 못하고 집에서 병상이 나기만을 기다리다가 가족에게 옮기면서 환자 수가 지역사회로 무섭게 늘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치료를 받지 못한 경증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해 결국 사망하거나, 심지어 가족 가운데 여러 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사례도 한두 건이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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