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항기 끊긴 우한, 군용기가 메워 "...中, 군사 작전식 대응

"민항기 끊긴 우한, 군용기가 메워 "...中, 군사 작전식 대응

2020.02.14.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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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투입 군 의료진, 중국 각지에서 속속 출발
후베이성 일부 전시 통제…외출 막고 생필품 제공
中 총력전 불구 우한·후베이 상황 여전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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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염병과 사실상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군 의료진 투입을 늘리고 있습니다.

주민 통제도 전시에 준하는 수준으로 하고 있지만 우한과 후베이의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한에 군 의료진 추가 투입 명령이 떨어지자 중국 전역에서 수송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육해공군은 물론 로켓군과 무장경찰 소속 의료진까지 속속 우한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항속거리 7,800km짜리 자국산 대형 전략 수송기 '윈20'도 처음 동원됐습니다.

민항기의 운항이 사실상 끊긴 우한 공항은 이제 군 수송기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주하이룽 / 후베이 의료지원부대원 : 우리 군 의료진 1,200명은 모두 지원서를 내서 최정예로만 선발됐습니다.]

새로 지원되는 군 의료진은 2,600명, 훠선산과 레이선산 야전병원 등에 이미 투입된 1,400명에 더해 4천 명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후베이성 스옌시 일부 지역에는 전시 수준의 통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외출을 전면 금지한 상태에서 생활필수품을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시진핑 주석까지 나선 총력전에도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상황은 좋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하루에 100명 정도씩 발생하고 확진자도 임상진단을 포함해 5천 명 가량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한의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중국은 점점 군사작전 식으로 대응 수준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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