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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조금 주춤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일부터 중국은 제한적으로나마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어서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 상황이 조금 호전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는데 어떤 겁니까 ?
[기자]
가장 눈에 띠게 줄어든 것이 신규 중증 환자 수가 확 줄었다는 겁니다.
중국 보건 당국이 어제는 중증 환자가 무려 1,280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오늘은 87명 증가로 뚝 떨어졌습니다.
중증환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거의 15분의 1로 낮아졌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증가 추이도 지난주 월요일부터 계속 3천 명이 넘었는데, 어제는 5일 만에 2,656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후베이성을 뺀 다른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월요일 890명으로 최고치로 올라갔다가 이후 5일 연속으로 줄어 어제는 558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의심환자 수도 지난 주 수요일 5,328명을 최고치로 한 뒤 계속 떨어져서 오늘은 3,916명으로 내려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외출 금지와 도시 봉쇄 등의 강력한 이동 통제 조치로 신종 코로나의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완치 후 퇴원 환자 수는 전날보다 600명이 증가해서 2,64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루에 500-600명씩 완치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매일 2천여 명씩 새로 확진판정을 받고 있고 사망자는 하루에 80명 이상이 늘어나고 있어서 상황은 여전히 매우 심각합니다.
[앵커]
특히 사망자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거죠?
[기자]
무엇보다 우한과 후베이에서 기존에 발생한 중증환자 수가 이미 6천 명이 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여기다 의료시설이나 의료진이 부족해서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것이 큰 원인입니다.
따라서 중국은 현재 우한지역에 중국 최고의 중환자 전문 의료진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화요일에 중증환자 전문병원인 훠선산 병원이 환자를 받기 시작했고 어제부터는 레이선산 병원도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각각 천 병상과 천 600병상 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두 병원이 본격 가동되면 중증환자 수도 줄어들 것으로 중국 보건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주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증 환자 가운데도 제대로 치료하면 완치가 될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후베이성에서 91세의 고령 환자도 완치가 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누적 중증 환자 수가 아직 6천 명이 넘어 긍정적인 추세가 계속될 지는 최소 1주일 정도는 상황을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은 춘제 연휴가 오늘까지인데 그럼 내일부터 업무를 재개하는 겁니까 ?
[기자]
일부 지역, 일부 업종은 업무를 재개하겠지만 매우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중국 교통 당국은 오늘이 연장된 춘제 연휴 마지막 날이어서 교통량이 늘어 날 것이라고 예고를 했습니다.
상하이시는 내일부터 방역을 완수한다는 전제 하에 질서있게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상하이에 있는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도 내일부터는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쉬웨이 상하이시 대변인은 어제 테슬라 공장이 있는 린강 산업구는 테슬라 뿐 아니라 다른 중점 제조업체들도 가능한 한 빨리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일본 주요 기업들은 44%가 내일 부터 업무를 전면 재개한다고 했고, 49%는 부분 재개한다는 설문조사도 나와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여건이 되는 회사들ㄹ은 내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중국 당국도 재택근무나,유연근무 등을 통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라고 권고했기 때문에 전면적인 업무 복귀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다른 지역에서는 외출금지나 도시봉쇄 등의 조치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어서 오늘 춘제 연휴가 끝나도 업무 재개는 매우 제한적으로만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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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조금 주춤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일부터 중국은 제한적으로나마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어서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 상황이 조금 호전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는데 어떤 겁니까 ?
[기자]
가장 눈에 띠게 줄어든 것이 신규 중증 환자 수가 확 줄었다는 겁니다.
중국 보건 당국이 어제는 중증 환자가 무려 1,280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오늘은 87명 증가로 뚝 떨어졌습니다.
중증환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거의 15분의 1로 낮아졌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증가 추이도 지난주 월요일부터 계속 3천 명이 넘었는데, 어제는 5일 만에 2,656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후베이성을 뺀 다른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월요일 890명으로 최고치로 올라갔다가 이후 5일 연속으로 줄어 어제는 558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의심환자 수도 지난 주 수요일 5,328명을 최고치로 한 뒤 계속 떨어져서 오늘은 3,916명으로 내려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외출 금지와 도시 봉쇄 등의 강력한 이동 통제 조치로 신종 코로나의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완치 후 퇴원 환자 수는 전날보다 600명이 증가해서 2,64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루에 500-600명씩 완치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매일 2천여 명씩 새로 확진판정을 받고 있고 사망자는 하루에 80명 이상이 늘어나고 있어서 상황은 여전히 매우 심각합니다.
[앵커]
특히 사망자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거죠?
[기자]
무엇보다 우한과 후베이에서 기존에 발생한 중증환자 수가 이미 6천 명이 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여기다 의료시설이나 의료진이 부족해서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것이 큰 원인입니다.
따라서 중국은 현재 우한지역에 중국 최고의 중환자 전문 의료진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화요일에 중증환자 전문병원인 훠선산 병원이 환자를 받기 시작했고 어제부터는 레이선산 병원도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각각 천 병상과 천 600병상 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두 병원이 본격 가동되면 중증환자 수도 줄어들 것으로 중국 보건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주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증 환자 가운데도 제대로 치료하면 완치가 될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후베이성에서 91세의 고령 환자도 완치가 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누적 중증 환자 수가 아직 6천 명이 넘어 긍정적인 추세가 계속될 지는 최소 1주일 정도는 상황을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은 춘제 연휴가 오늘까지인데 그럼 내일부터 업무를 재개하는 겁니까 ?
[기자]
일부 지역, 일부 업종은 업무를 재개하겠지만 매우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중국 교통 당국은 오늘이 연장된 춘제 연휴 마지막 날이어서 교통량이 늘어 날 것이라고 예고를 했습니다.
상하이시는 내일부터 방역을 완수한다는 전제 하에 질서있게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상하이에 있는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도 내일부터는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쉬웨이 상하이시 대변인은 어제 테슬라 공장이 있는 린강 산업구는 테슬라 뿐 아니라 다른 중점 제조업체들도 가능한 한 빨리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일본 주요 기업들은 44%가 내일 부터 업무를 전면 재개한다고 했고, 49%는 부분 재개한다는 설문조사도 나와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여건이 되는 회사들ㄹ은 내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중국 당국도 재택근무나,유연근무 등을 통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라고 권고했기 때문에 전면적인 업무 복귀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다른 지역에서는 외출금지나 도시봉쇄 등의 조치가 여전히 시행되고 있어서 오늘 춘제 연휴가 끝나도 업무 재개는 매우 제한적으로만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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