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난간에 ’약 부족’ 호소하는 일장기 걸려
추가 감염자 무더기로 확인돼 불안 증폭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감염자 증가할 듯
추가 감염자 무더기로 확인돼 불안 증폭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감염자 증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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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선 탑승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모두 6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크루즈선에는 14일간 격리조치가 내려져 승객 2천6백여 명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인 탑승자 14명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구급 차량이 수시로 드나듭니다.
여객선 난간에 걸려 있는 일장기에는 일본어로 '약 부족'이라고 써 있습니다.
크루즈 선에 갇혀 있는 승객들의 열악한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
배 안에 격리된 승객과 승무원 등 3천7백여 명은 극도의 불안과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탑승자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무더기로 확인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크루즈선에서 41명이 양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확진 환자는 (지금까지 검사한) 273명 중 61명입니다. 추가 확인된 41명 중 21명은 일본인입니다.]
한국인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앞으로 바이러스 검사 결과에 따라 선내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 가운데 마이니치신문은 앞서 확인된 감염자 20명 중 홍콩에서 내린 80대 남성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2명뿐이며 나머지 18명의 감염 경로가 불명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홍콩 남성을 기점으로 연쇄 감염이 이뤄졌거나 홍콩 남성 이외 다른 감염자가 탑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크루즈선의 특성상 감염 속도가 육지보다 더 빠를 수 있고, 상당수 승객이 고령인 점을 고려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선 탑승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모두 6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크루즈선에는 14일간 격리조치가 내려져 승객 2천6백여 명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인 탑승자 14명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구급 차량이 수시로 드나듭니다.
여객선 난간에 걸려 있는 일장기에는 일본어로 '약 부족'이라고 써 있습니다.
크루즈 선에 갇혀 있는 승객들의 열악한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
배 안에 격리된 승객과 승무원 등 3천7백여 명은 극도의 불안과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탑승자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무더기로 확인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크루즈선에서 41명이 양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확진 환자는 (지금까지 검사한) 273명 중 61명입니다. 추가 확인된 41명 중 21명은 일본인입니다.]
한국인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앞으로 바이러스 검사 결과에 따라 선내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 가운데 마이니치신문은 앞서 확인된 감염자 20명 중 홍콩에서 내린 80대 남성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2명뿐이며 나머지 18명의 감염 경로가 불명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홍콩 남성을 기점으로 연쇄 감염이 이뤄졌거나 홍콩 남성 이외 다른 감염자가 탑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크루즈선의 특성상 감염 속도가 육지보다 더 빠를 수 있고, 상당수 승객이 고령인 점을 고려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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