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총영사 "바이러스가 적"...미국 내 중국 행사 찬반 갈려

中 총영사 "바이러스가 적"...미국 내 중국 행사 찬반 갈려

2020.02.05.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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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질병 통제 위해 최선 다할 것…바이러스가 적"
뉴욕·애리조나 등 차이나타운 신년행사 줄줄이 취소
샌프란시스코, 신년행사 고수…정월 보름 맞춰 8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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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여파로 미국 각지의 차이나타운에서 이맘때 열리던 신년행사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행사는 올해도 열립니다.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는 중국인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적이라며 미국인들에게 호소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한 중국 대사와 마찬가지로 뉴욕주재 중국 총영사도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중국은 질병 통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국인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적'이라고 호소했습니다.

[황 핑 /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 : 중국인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적입니다. 중국은 질병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입니다.]

미국에 사는 중국 교민 2세와 유학생들은 요즘 고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걱정이 많습니다.

[마이클 위 / 보스턴 거주 중국 교민 2세 : 지금은 모든 사람이 이 질병과 바이러스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사람이 질병과 바이러스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가 술렁이며 해마다 1-2월에 열리던 뉴욕, 애리조나, 메릴랜드 등 차이나타운의 신년행사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만큼은 다릅니다.

신년행사를 정월 보름에 맞춰 성대히 열기로 했습니다.

[스테파니 머프슨 / 장식물 제작자 : 성대한 신년행사라서 웨스트 코스트 일대에서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많은 사람에게 뜻깊은 행사라서 아무도 취소를 원하지 않을 겁니다.]

중국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찬반이 엇갈리지만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은 오랜 전통을 잇기 위해 몸과 마음이 분주합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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