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준비 시간 아끼려고..." 삭발한 우한 간호사

"진료 준비 시간 아끼려고..." 삭발한 우한 간호사

2020.01.29.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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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준비 시간 아끼려고..." 삭발한 우한 간호사
사진 출처 =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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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간호사가 긴 머리카락을 삭발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 인민일보는 우한대학교 인민병원에 근무하는 30세 여성 간호사 샨 시아가 긴 머리카락을 모두 잘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아이의 어머니로 알려진 이 간호사는 중국 전역으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집중하려고 삭발을 감행했다.

샨은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 병원에서 머리카락을 통해 질병이 전염되는 것을 막고, 보호복을 착용하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삭발했다"라고 말했다.

장비 착용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 더 많은 환자를 만나려는 샨의 결단이 알려지자 중국에서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우한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우한발 항공기, 기차가 모두 중단됐고, 현지를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도 폐쇄되면서 도시가 봉쇄됐다.

28일 홍콩 동망 등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를 인용해 전국 30개 성시자치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 4,433명까지 이르렀고 사망자가 106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전날인 27일에는 우한에서만 2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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