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공식발표 3주 만에...전 세계 확산 '공포'

中 첫 공식발표 3주 만에...전 세계 확산 '공포'

2020.01.24.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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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신종 코로나’ 중국인 첫 사망자 발생
베이징·상하이와 홍콩·마카오 등 중화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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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감염과 관련해 아직은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수적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초비상 경계 상태는 여전합니다.

세계 각국으로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시 보건 당국은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 27명이 발생해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中 CCTV 방송/우한 폐렴 발병 보도 (지난해 12월 31일)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팀이 31일 오전 우한에 도착해 관련 검사와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발병을 중국 정부가 첫 공식 확인한 겁니다.

우한시 '화난 수산시장'에서 최초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부터 19일이 지난 뒤였습니다.

새해 들어 지난 10일에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중국 내 첫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이후 진원지인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홍콩과 마카오, 타이완 등 중화권 전역으로 확산했습니다.

[콘스탄스 찬 / 홍콩 보건부 국장 : 확진자는 즉각 의료진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모든 예방 대책이 취해지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와 태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 이어 지난 22일엔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 세계 공항과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은 중국발 모든 항공편 탑승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카메이 카즈유키 / 우한서 귀국 일본인 : 우한서는 긴장감이 높지는 않았지만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썼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설상가상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와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까지 의심환자가 보고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지 바치 / 멕시코 공항 의사 : 멕시코는 준비돼 있고 프로토콜이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감지할 능력이 있는 전문인력과 감시 기능도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 3주여 만에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이 3월 초 절정에 이르다가 5월 초 소멸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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