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리선권 북한 외무상 임명설에 "이미 알고 있다"

러 외무차관, 리선권 북한 외무상 임명설에 "이미 알고 있다"

2020.01.20.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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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외무상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 외무차관이 북한 외무상 교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이고리 모르굴로프 차관은 현지시간 20일 타스 통신의 관련 질문에 "북한의 새 외무상 임명에 대해 당연히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북한의 신임 외무상으로 임명됐다는 언론 보도를 확인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타스 통신은 북한 당국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조평통 위원장의 신임 외무상 임명 사실을 지난 11일 평양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신임 외무상 임명 사실은 오는 23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신년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군 출신으로 남북군사실무회담 대표를 맡기도 한 리선권은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이끌어 온 인물로, 남북고위급회담의 북측 단장을 맡는 등 대남 분야에서 활동해왔습니다.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찾은 남측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고 막말을 해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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