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환자 17명 급증 총 62명...증중 환자도 8명으로 늘어

우한 폐렴 환자 17명 급증 총 62명...증중 환자도 8명으로 늘어

2020.01.19.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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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진 17명 중 3명 중증…중증 8명으로 늘어
사망자 수는 2명 그대로…더 증가할 가능성
"우한 시 전 지역 대상 검사한 결과 확진자 급증"
"새 확진자 17명, 우한 수산시장과 무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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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17명의 환자가 추가로 늘어났고, 중증 환자도 3명이 증가해 모두 8명이 됐습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새로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럼 확진자가 모두 몇 명으로 늘어난 겁니까 ?

[기자]
이전까지는 모두 45명이었는데 갑자기 17명이 늘어서 모두 62명으로 급증하게 됐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보건 당국이 오늘 공지문을 발표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폐렴 확진자가 17명이 더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비율로는 30% 이상 늘어난 겁니다.

더구나 새로 확인된 폐렴 환자 17명 가운데 3명은 중증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중증환자 5명에다 3명이 더 늘어, 중증환자 수도 모두 8명으로 증가한 겁니다.

현재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는데, 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당국은 통제가 가능하다고 계속 밝혀왔는데 확진자가 왜 갑자기 이렇게 늘어난 겁니까 ?

[기자]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의 공지문을 보면 이번에 늘어난 확진자는, 우한시 전 지역의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폐렴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하면서 발견됐습니다.

최신 기법을 적용해 검사를 해봤더니 1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폐렴으로 밝혀 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발표 내용을 토대로 유추를 해보면, 새로 발견된 17명 가운데 상당수는 최초 발병지로 알려진 화난 수산물 도매시장과 관련이 안 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한시 당국은 지난주까지 확진된 집단 폐렴 환자 45명 중에도, 최초 발병지로 알려진 화난 수산시장 과 접촉하지 않은 사람이 일부 있다고 오늘 공식적 으로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앞서 우한시 보건당국은 이미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여기다 중국 보건 당국의 오늘 발표로 볼 때, '사람 간 감염'은 이제 가능성을 넘어 사실로 확인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중국 당국이 이번 집단 폐렴이 통제가 가능하다고 밝힌 상태에서, 연인원 30억 명이 움직이는 '춘제 명절 대이동'이 이미 시작됐다는 점입니다.

특히 홍콩 언론은 중국의 다른 대도시인 상하이와 선전에서도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이틀 전 보도를 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금요일부터 미국 내 3개 공항에서 우한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에 대한 발열 검사를 실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발 폐렴 확산 우려가 우리나라와 태국, 일본 등 주변국 뿐 아니라 전 세계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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