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美 정부 지지 확인"

이도훈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美 정부 지지 확인"

2020.01.18.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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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위한 한·미 긴밀 공조 합의"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한 한미 공조 논의"
美 "남북 협력, 비핵화 진전과 보조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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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남북 관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와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면서도 우리 정부의 남북 협력 사업 추진에 대해, 비핵화 진전 과정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이도훈 본부장이 워싱턴 현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가졌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 측 대북 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합의한 사항을 설명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이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일관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해줬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양국이 남북 관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의도와 향후 행보를 파악하며, 도발 가능성을 저지하고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한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남북 관계 개선에 관한 한미 간 협의는 이제 시작됐다며, 신속하고 속도감 있게 협의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대북 특별대표로서 직책을 유지하는 만큼, 남북 문제에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5일 워싱턴에 도착한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과의 협의와 오찬에 이어 부장관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현지 시각 18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 정부의 남북 협력 사업 추진 움직임에 대해 미국의 입장은 조금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기자]
네, 미 국무부는 남북 협력을 지지한다면서도,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한 북미 관계 진전 상황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남북 협력 사업 추진 구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미 국무부 관계자가 답한 내용인데요.

미국은 남북 협력이 반드시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동맹국인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개별관광 추진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은 단합된 대북 대응에 있어 긴밀한 조율에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관계자의 발언과 비건 부장관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남북 협력 움직임이 북미 관계 교착 국면을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과 함께 비핵화 진전 상황과 속도를 맞춰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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