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안 상원으로...내주부터 탄핵심판 본격화

트럼프 탄핵안 상원으로...내주부터 탄핵심판 본격화

2020.01.16. 오전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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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존 볼턴 전 보좌관 증인 소환 추진
트럼프 대통령 "또 다른 사기 시작됐다" 맹비난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탄핵안 부결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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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늘 하원에서 상원으로 넘겨집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을 둘러싼 탄핵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잡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탄핵소추위원단 7명을 발표했습니다.

단장은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과 제럴드 나들러 법사위원장이 맡게 됐습니다.

소추위원들은 상원에서 진행되는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아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과 맞붙게 됩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 의장 :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위반하고, 국가안보를 해치고, 선거의 진실성을 위태롭게 했습니다. 상원의원들이 이 부분을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상원 탄핵심판은 다음 주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심판에서는 상원의원 전원이 배심원으로 참여합니다.

연방대법원장이 재판장 역할을 맡고, 상원의원들은 유·무죄 여부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소환돼 자신의 혐의에 대해 변론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참모였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인 소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에 의해 또 다른 사기가 시작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탄핵 여부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부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하원과 달리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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