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우크라 여객기 피격 확인"...미사일 격추설 확산

NYT "우크라 여객기 피격 확인"...미사일 격추설 확산

2020.01.10.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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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우크라 여객기 피격 확인"...미사일 격추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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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타임스가 이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되는 영상을 확보했다며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설이 점점 증폭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준 기자!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격추되는 장면이 공개됐다고요.

[기자]
뉴욕타임스가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추락한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되는 장면을 확보했다며 공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홈페이지에 19초짜리 영상을 올리고 자신들이 확보해 검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격추되는 장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두운 밤하늘에 발사체가 날아가다 비행기와 부딪히며 섬광이 번쩍이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로써 여객기가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피격됐음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여객기는 곧바로 폭발하지는 않았고 공항 쪽으로 방향을 돌려 몇 분 더 비행하다 빠르게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는 "테헤란 공항 부근 파란드 상공에서 찍힌 영상"이라며 "추락한 여객기의 교신이 끊긴 지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등도 격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의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누군가 다른 어느 곳에서 실수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란 미사일에 의한 피격설에 무게를 뒀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사고가 이란의 지대공미사일에 격추돼 일어났다는 여러 증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맹국과 캐나다 정보 당국을 포함해 여러 가지 정보원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사고 당사국인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비행기가 러시아제 미사일에 피격됐을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CNN방송도 정보 사항에 정통한 당국자를 인용해 사고 여객기가 이란의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두 발에 의해 격추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8일 발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사고 발생 뒤 서방 정상과 언론들을 통해 미사일 추격설에 점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이란은 자국 책임론에 반발하고 있죠?

[기자]
이란은 자국이 배후에 있다는 미사일 격추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란 항공당국은 초기조사 결과, 사고기가 이륙 직후 회항하려 했다면서 기체 이상설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176명 희생자 가운데 이란인이 가장 많다는 점도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란이 사고기 블랙박스를 미국에 넘겨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미군기지 보복 공격 이후 군사적 충돌 위기는 일단 멈춰 섰지만 이란과 미국, 서방의 갈등으로까지 비화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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