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에 보복 13개 시나리오"...'비례적 보복' 절차 시작

이란 "미국에 보복 13개 시나리오"...'비례적 보복' 절차 시작

2020.01.07.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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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현지 시간 7일 미국에 보복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샴커니 사무총장은 "솔레이마니 장군을 살해한 미국에 보복하는 시나리오 13개 가운데 가장 약한 경우가 미국인에게 잊지 못할 역사적인 악몽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미 보복 작전은 이란의 위대한 영웅이 흘린 피를 위한 것이며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라며 "미국이 중동에서 즉시 스스로 나가지 않으면 그들의 시체가 중동을 뒤덮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공격 시나리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대한 보복을 절차적으로 정당화하는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이란 의회 헌법수호위원회는 현지 시간 7일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의 '테러 행위'에 맞서 이른바 '비례적인' 군사 대응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란 의회는 특히 사상 처음으로 '긴급 3단계' 회의를 소집했는데, 3단계는 이란 의회가 임시 회의를 열 수 있는 안건 가운데 시급성과 중요도가 가장 높은 수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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