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솔레이마니 장례식서 30여 명 압사"...장례식 중단

"이란 솔레이마니 장례식서 30여 명 압사"...장례식 중단

2020.01.07.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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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솔레이마니 장례식서 30여 명 압사"...장례식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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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공습으로 숨진 이란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 도중 압사 사고가 발생해 32명이 숨지고 190여 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사망자를 35명으로 집계했고,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장례위원회 측은 불행한 사고가 일어남에 따라 장례식을 중단하고 안장식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오늘(현지시간 7일)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軍 사령관의 고향인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에서 관을 실은 차량으로 추모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어났습니다.

이란에서 열리는 유력 인사의 공개 장례식에서는 검은 천을 관으로 던져 추모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운구 차량에 많은 사람이 집중됩니다.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은 이튿날 바그다드와 성지 카르발라에서 엄수된 뒤 5일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로 운구됐습니다.

이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국장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 수도 테헤란, 종교도시 곰을 거쳐 오늘(7일) 케르만에서 치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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