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인불명 폐렴 44명으로 늘어...춘제 대이동 앞두고 '초긴장'

中 원인불명 폐렴 44명으로 늘어...춘제 대이동 앞두고 '초긴장'

2020.01.03.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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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건당국 "원인불명 폐렴 환자 44명으로 늘어"
사흘 만에 17명 증가, 모두 격리 치료…중증 11명
발병지 수산시장 인근에 기차역…확산 불안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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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4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춘제 명절'의 대이동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환자가 또 늘어나 중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 위원회는 원인 불명의 폐렴에 걸린 환자가 44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최초 발표 때의 27명에서, 사흘 만에 17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환자들은 모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증 환자도 11명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우한시 보건 당국은 환자들과 접촉한 121명에 대해서는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CTV 보도 / 2020년 1월 3일 저녁 6시 : 현재 모든 환자들은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121명을 추적하여 의학적으로 관찰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뿐 아니라, 인근 동네 주민도 감염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집단 발병지인 수산시장에서 불과 1km 정도 거리 에 기차역이 있다는 점도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한시 보건당국은 예비적 조사 결과 사람 간에 전염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의료진의 감염 사례도 아직 없다는 겁니다.

우한 시에는 우리 교민 750명 정도가 살고 있고, 절반 가량이 유학생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에서 발병한 원인 불명 의 폐렴과 관련해 긴급 대응팀을 구성했습니다.

중국인들의 이동이 많은 춘제 명절 연휴가 20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집단 발병의 원인조차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중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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