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찰기 연일 한반도 비행 대북 감시...中 해군 동해 진입

美 정찰기 연일 한반도 비행 대북 감시...中 해군 동해 진입

2019.12.31. 오전 06: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美 정찰기 리벳 조인트 어제 남한 상공 비행
미군, 당분간 북한 단거리 미사일 등 집중 감시
중국 해군, 지난 26일 동해 진입해 기동훈련 실시
AD
[앵커]
북한이 연말 전후로 무력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군 정찰기가 남한 상공에 연일 출동했습니다.

중국 해군은 동해로 진입해 기동훈련을 함으로써 미군을 견제하면서 북한을 지원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군 정찰기가 남한 상공에서 연일 포착됐습니다.

30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가 이날 남한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미 공군의 주력 정찰기 리벳 조인트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미 공군 정찰기 조인트 스타즈는 전날 남한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이 정찰기는 이달 26일에도 남한 상공에서 포착되는 등 주기적으로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정찰기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습니다.

고강도 도발을 시사한 북한이 성탄절에 별다른 도발을 하지 않으면서 미군은 당분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이나 초대형 방사포 등에 대한 집중 감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방부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 또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무렵인 2월 중순 등을 기점으로 북한의 도발이 이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는 지난 26일 오후 중국 해군 유도미사일 호위함이 쓰시마 해협을 넘어 북상해 동해로 진입하는 것을 포착했습니다.

중국 해군의 이러한 기동훈련은 미군을 견제하면서 북한을 지원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