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평화로 이어지는 결정 기대"

폼페이오 "평화로 이어지는 결정 기대"

2019.12.31.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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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현지 시각 30일 폭스뉴스 인터뷰
폼페이오 "북한 지도부 확신시키는 경로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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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치가 아닌 평화의 경로로 이어지는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정한 북미 협상의 시한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강도 높게 여는 데 대해 협상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 결론을 내달라는 메시지입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해 대치가 아닌 평화의 경로로 이어지는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연말에 북한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최선의 행동방침은 핵무기 제거를 통해 주민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라는 걸 북한 지도부에 확신시키는 경로를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스스로 정한 연말 시한이 끝나는 즈음에 열고 있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북한 지도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를 마무리하길 바란다는 메시지입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미 행정부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진 시점부터 이같이 대화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지난 11일) : 우리(미·러)는 함께 북한 사람들이 비핵화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찾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북한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얘기했던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연말 시한이 지나더라도 북미가 협상을 통해 교착 국면을 타개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선 모두가 도발의 결과를 잘 이해하고 계산하고 있다며 상황이 아주 엄중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은 연일 협상 복귀 촉구와 함께 강경 대응 메시지를 동시에 보내며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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