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테러로 90명 사망...IS, 기독교인 10명 참수

소말리아 테러로 90명 사망...IS, 기독교인 10명 참수

2019.12.29.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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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무장세력들의 테러와 보복 살해로 연말 아프리카가 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소말리아에서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의 차량 폭탄테러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고, 나이지리아에서는 납치된 기독교인들이 IS에 의해 끔찍하게 참수됐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잡니다.

[기자]
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타고 부서졌습니다.

죽거나 다친 사람들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소말리아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한 건 토요일 아침 출근시간대.

수도 모가디슈의 검문소로 폭탄을 실은 차량이 돌진해 폭발했습니다.

이번 테러로 수십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모하메드 압디 하킴 / 목격자 : 숨진 사람 중에는 경찰도 있지만 대부분 학생이었습니다.]

외신들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알샤바브는 그동안 유엔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정부를 약화시키기 위해 자주 테러 공격을 해왔습니다.

[압둘라만 유수프 / 목격자 : 이번 폭발은 2017년 교차로에서 발생한 것과 비슷합니다. 이런 폭발은 평생 처음 봐요.]

무장대원들 앞에 붉은 옷을 입고 눈을 가린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IS는 이들 중 1명을 사살하고 10명을 참수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희생자들은 나이지리아 보노주에서 납치된 기독교인들로 알려졌습니다.

IS는 이번 참수가 자신들의 지도자였던 "알 바그다디를 위한 복수"라고 밝혔습니다.

알 바그다디는 지난 10월 말 시리아 은신처에 머물다 미군이 급습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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