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北 ICBM 시험, 합의 기회 파괴할 것"

트럼프 최측근 "北 ICBM 시험, 합의 기회 파괴할 것"

2019.12.16.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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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시험, 합의 기회 파괴할 것"
그레이엄 의원, 北 추가 도발 가능성에 경고
"북한이 그 길 택한다면 다리를 불태우게 될 것"
가드너 의원 "대북 최대 압박으로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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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연말 시한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에서 경고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공화당 중진 의원은 북한이 도발에 나설 경우 마지막 합의 기회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린지 그레이엄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설 경우 미국과 합의할 기회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로 되돌아가면 트럼프 대통령과 '윈윈' 합의를 할 마지막 가장 좋은 기회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이 미국을 핵무기로 타격할 군사적 능력을 개발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충돌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이 그 길을 택한다면 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리를 불태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미 상원 동아태소위원회 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공화당 의원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트윗을 통해 "미 행정부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중단하고 평양의 미치광이를 막을 최대 압박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속 이행에 실패했다"며 "유엔이 나서고 미국 의회가 제재를 강화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연말 시한을 앞두고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 시험을 했다고 잇따라 발표하면서 미 의회에서도 대북 제재를 촉구하는 강경한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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