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어리처럼 뭉쳐 맞서자"…포퓰리즘 정치에 항의
'분열·증오·혐오의 정치' 중단 촉구
이탈리아 전역 확산 추세…SNS 통해 공감대 형성
'정어리떼 시위' 로마 상륙…역대 최대 10만 모여
'분열·증오·혐오의 정치' 중단 촉구
이탈리아 전역 확산 추세…SNS 통해 공감대 형성
'정어리떼 시위' 로마 상륙…역대 최대 10만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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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열과 혐오, 증오의 포퓰리즘 정치를 그만하라는 이른바 '정어리떼 시위'가 이탈리아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어리처럼 뭉쳐서 포퓰리즘에 맞서자는 자발적 시민운동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만 명의 시민들이 생선 모양의 다양한 피켓을 들고 모였습니다.
생선은 다름 아닌 이탈리아 요리에 자주 쓰이는 정어리. 참가자들은 자신들을 정어리라고 여깁니다.
상어 등 큰 어류에 대항하기 위해 떼를 짓는 정어리처럼 뭉치자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대중영합주의적인 포퓰리즘 정치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민자를 노예에 비유하는 식의 분열과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는 정치 행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알렉시오 발자렐리 / 시위 참가자 : 간 역사에 나쁜 사건이 많습니다. 서로 차별하는 것이나, 기본적으로 인간이므로 서로 도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뭔가 변화시켜야만 하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이런 포퓰리즘 정치의 선봉은 극우 정치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전부총리.
정어리떼 시위는 오는 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 층 주도로 SNS를 통해 공감대를 얻으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로마에서는 오랜 경기침체에 대한 불만 등이 쌓이면서 역대 최대인 10만 명 가량이 모였습니다.
[파올라 론콘니 /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젊은층의 이런 (인기영합주의 반대)운동을 지지합니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뭔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쁩니다. 이 운동은 젊은층 사이에서 시작돼 기쁜 마음으로 지지합니다.]
특정 단체가 주도하는 일반 집회와 달리 풀뿌리 시민운동으로 평가되는 정어리떼 시위.
대중 속으로 깊이 파고 드는 포퓰리즘 정치를 얼마만큼 저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분열과 혐오, 증오의 포퓰리즘 정치를 그만하라는 이른바 '정어리떼 시위'가 이탈리아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어리처럼 뭉쳐서 포퓰리즘에 맞서자는 자발적 시민운동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만 명의 시민들이 생선 모양의 다양한 피켓을 들고 모였습니다.
생선은 다름 아닌 이탈리아 요리에 자주 쓰이는 정어리. 참가자들은 자신들을 정어리라고 여깁니다.
상어 등 큰 어류에 대항하기 위해 떼를 짓는 정어리처럼 뭉치자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대중영합주의적인 포퓰리즘 정치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민자를 노예에 비유하는 식의 분열과 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는 정치 행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알렉시오 발자렐리 / 시위 참가자 : 간 역사에 나쁜 사건이 많습니다. 서로 차별하는 것이나, 기본적으로 인간이므로 서로 도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뭔가 변화시켜야만 하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이런 포퓰리즘 정치의 선봉은 극우 정치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전부총리.
정어리떼 시위는 오는 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 층 주도로 SNS를 통해 공감대를 얻으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로마에서는 오랜 경기침체에 대한 불만 등이 쌓이면서 역대 최대인 10만 명 가량이 모였습니다.
[파올라 론콘니 /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젊은층의 이런 (인기영합주의 반대)운동을 지지합니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뭔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쁩니다. 이 운동은 젊은층 사이에서 시작돼 기쁜 마음으로 지지합니다.]
특정 단체가 주도하는 일반 집회와 달리 풀뿌리 시민운동으로 평가되는 정어리떼 시위.
대중 속으로 깊이 파고 드는 포퓰리즘 정치를 얼마만큼 저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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