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중거리미사일 개발하면 동맹과 배치 상의"

美 국방 "중거리미사일 개발하면 동맹과 배치 상의"

2019.12.14. 오전 10: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중거리미사일을 개발하고 나면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과 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거리핵전력 조약 탈퇴에 따라 아시아 국가에 미국의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할 생각이 있음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미국 내 군축단체에서는 미국의 중거리미사일 개발이 북한과 중국, 러시아와의 긴장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AP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12일 지상발사형 재래식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취재진에 "우리가 중거리미사일을 개발하고 나서 필요로 하면 우리는 유럽과 아시아 등의 우리 동맹국들과 배치 가능성을 긴밀히 상의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8월 중거리핵전력 조약 탈퇴 하루 만에 지상발사형 재래식 중거리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원한다고 공개 발언했으며 중국은 이후 한국과 일본 등에 미국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지 말라고 경고해왔습니다.

미국이 지난 8월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하고 이를 공개한 데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에 기본적 목적이 있으나 북한의 최근 대미압박 고조 행보도 동시에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