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문건에 합의"

中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문건에 합의"

2019.12.14. 오전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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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 문건 내용에 서로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무부, 외교부, 상무부, 농업농촌부 등 중국 관계 부처의 차관급 당국자들은 현지시각 어젯밤 11시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국은 '1단계 무역 협상에 관한 성명'에서 "중미 쌍방이 평등과 상호존중의 원칙 하에서 1단계 무역 합의문에 관한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합의문은 서언, 지식재산권, 기술 이전, 식품과 농산품, 금융 서비스, 환율과 투명성, 무역 확대, 쌍방의 합의 이행 평가와 분쟁 해결 등 9개의 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합의 내용이 이행되면 지식재산권 보호가 강화되고, 시장 진입의 문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 내 외국 기업들의 권익이 더욱 잘 보호되는 한편 미국 내 중국 기업들의 권익 또한 잘 보장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중국은 또 "미국이 단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가중 관세를 취소함으로써 가중 관세가 높은 상태에서 낮아지는 쪽으로 변하도록 하는 데 미중 양측이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 합의는 미중 무역의 안정적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하방 압력에 놓인 상황에서 세계 무역과 투자에 양호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측의 설명에 따르면 미중 양국은 향후 내부 법률 평가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정식 서명을 위한 일정을 잡는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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