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대시험'에 신경 곤두세운 日..."ICBM 관련인 듯"

'北 중대시험'에 신경 곤두세운 日..."ICBM 관련인 듯"

2019.12.09. 오후 6: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의 '중대한 시험' 언급과 관련해 일본은 자국 안보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일본 언론은 이 '중대한 시험'이 탄도미사일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일본 정부는 그 배경과 실체 파악에 전력하는 분위기입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북한 동향에 중대한 관심을 두고 정보 수집과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언급이 일본을 향한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도 드러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미국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정보 수집과 분석 그리고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처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지거나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과 미국이 날 선 공방을 주고받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앞서 북미 정상이 합의한 비핵화 프로세스의 확실한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미 두 정상의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되는 게 중요합니다.]

일본 언론은 북한의 중대 시험이 탄도미사일 발사 기술과 관련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NHK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사정거리를 더욱 늘리기 위한 실험 가능성도 있다"는 방위성 간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언급한 시험 내용이 불명확하지만 엔진 연소 실험 등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