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합의 다시 낙관론...장관급 서명으로 매듭?

미중 1단계 합의 다시 낙관론...장관급 서명으로 매듭?

2019.12.05.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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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미중협상에 쿠슈너 고문의 개입 늘어"
"미중, 홍콩·위구르법 갈등에도 협상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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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과 위구르 인권법 영향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어떻게든 연내에 타결을 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정상이 아닌 장관급이 서명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타결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던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의 성사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양국 협상단이 기존 관세의 완화 범위에서 합의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합의를 경제적 득실뿐 아니라 대선에서의 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풀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제러드 쿠슈너 / 백악관 선임고문 (트럼프 대통령 사위), 지난 10월 :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어디로 향할 것인가에 대해 중국과 이해에 도달했고,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협상 최전선에서 굉장한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중국은 홍콩과 위구르 문제로 외교적 마찰을 빚으면서도 무역 협상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추가 관세 폐지를 거듭 촉구하면서도 1단계 합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가오펑 / 중국 상무부 대변인 : 만약 양측이 1단계 합의에 이르면 이에 상응해 관세를 낮춰야 합니다. 양측 협상팀은 현재 긴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1단계 합의를 정상보다 격을 낮춰 고위 관료급이 서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관급이 대신 서명하도록 해 서로 정치적 부담을 피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의 타결 전망이 냉탕, 온탕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득실은 물론 두 강대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서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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