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日 정부, 지소미아 종료 불가피 견해 강해"

日언론 "日 정부, 지소미아 종료 불가피 견해 강해"

2019.11.18.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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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방장관 회의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관련 논의가 평행선을 달린 가운데 일본 정부에서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NHK는 어제(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의 소식을 전하며 "일본 정부가 지소미아 실효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굳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미국이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한 마지막까지 한국 정부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며 한국의 대처를 지켜볼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도 "국방장관 회담에도 불구하고 한일 간 대립이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지소미아가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지소미아 철회 전제 조건으로 한국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수출규제 조치 철회에 응하지 않을 방침을 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가 대외적으로 지소미아와 수출규제 조치를 연관 짓지 않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지만, 일본 정부도 한국 정부와 타협할 여지가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수출규제 문제는 당국자끼리 확실히 하면 된다"는 총리관저 간부의 말을 소개하며 일본 정부 내에서 한국의 대응에 따라서는 지소미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가 "일본이 수출규제 철회를 표명할 것까지는 기대하지 않지만, 협의에 응하겠다는 자세의 변화만 있다면 지소미아 연장을 표명할 명분이 된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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