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흑사병 2명 확진...국내 확산 가능성은?

중국서 흑사병 2명 확진...국내 확산 가능성은?

2019.11.14. 오전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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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히는 흑사병, 과거에 다 사라진 '옛날 병'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가까운 중국에서 2명이 흑사병 확진을 받아 우리 보건 당국도 현지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매개하는 감염병으로, 쥐에 직접 닿거나 쥐 배설물이 묻은 흙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됩니다.

사람 간 전염은 되지만 감염력이 높지는 않습니다.

최대 7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오한, 전신 통증,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림프절 부종이나 호흡곤란, 쇼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돼도 이틀 안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숨지게 했다는 흑사병!

지난 2012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모두 256건의 발병 사례가 있었고, 이 가운데 60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도 흑사병으로 숨진 사례가 2014년 3건, 2016년과 2017년, 2019년 1건 있었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쥐를 매개로 전파되는 흑사병 특성상 우리나라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을 여행할 때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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