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흘째 교통대란...대학서 또 충돌 우려

홍콩 사흘째 교통대란...대학서 또 충돌 우려

2019.11.13. 오후 1: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홍콩 시위대가 사흘째 교통방해에 나서면서 오늘도 출근 시간대에 교통 대란이 벌어진 데 이어 대학가에서 경찰과 학생들 간의 충돌이 우려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최근 발생한 시위 참가 대학생의 사망과 경찰의 실탄 발사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오늘 오전 교통 마비를 시도하면서 도로의 차량 운행이 차질을 빚고, 일부 지하철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시위대가 도로에 물건을 쌓아놓는 바람에 일부 도로가 폐쇄됐고, 70개 노선의 버스 운행이 멈춰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시위대가 철로에 물건을 던지거나 역 구내의 기물을 파손하고 열차의 출발을 방해하면서 일부 지하철과 경전철 노선의 운행도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특히 어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던 중문대학 안에 아직 수백 명의 학생들이 남아 교문 밖의 경찰과 대치 중이고 홍콩대와 침례대 등 다른 대학 주변에도 진압경찰이 배치돼 있다면서 충돌이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