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전자담배 유발 폐질환, 비타민E 초산염이 원인"

美 CDC "전자담배 유발 폐질환, 비타민E 초산염이 원인"

2019.11.09. 오전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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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 전역에서 전자담배 흡연자에게서 보고된 의문의 폐 질환과 관련해 전자담배 제품이나 마리화나 복합물질에 첨가제로 사용되는 비타민E 초산염을 발병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현지 시간 8일 발표했습니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 선임 부국장 앤 슈챗 박사는 "조사과정의 돌파구로서 이번 새로운 발견은 매우 의미가 있으며 강력한 범인을 찾아냈다고 말했습니다.

슈챗 박사는 "물론 더 많은 실험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서 다른 함유물질이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 내 10개 주에서 발병한 전자담배 관련 폐 질환 환자 29명으로부터 추출한 샘플에서 비타민 E 초산염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 뉴욕주 보건당국은 마리화나 복합물질 함유 전자담배를 흡연한 후 폐 질환이 발병한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비타민 E 초산염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알래스카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전자담배 관련 폐 질환 환자가 발병했고, 모두 2천52건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지난 5일까지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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