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서 IS 테러에 50여 명 사망...세력 과시용?

말리서 IS 테러에 50여 명 사망...세력 과시용?

2019.11.03.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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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기지 습격당해…말리군 53명·민간인 1명 사망
IS, ’말리 군 기지 공격’ 배후 자처
수장 알바그다디 사망 뒤 IS 지도부 ’흔들’
IS, 자생적 테러 이어가며 세력 확장하려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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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무장 괴한들의 습격으로 군인 54명과 민간인 1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는데, 최근 미군의 IS 수장 제거 이후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 1일, 말리 북부에 있는 군 기지가 습격을 당했습니다.

무장 괴한들의 공격에 말리군 50여 명과 민간인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IS는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하루 뒤에는 인근 지역에서 장갑차를 몰던 프랑스군 1명이 사제폭발물 공격에 숨졌는데, IS는 이 역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연이은 공격에 대해 '존재감 과시용'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최근, 수장 알바그다디의 사망 뒤 IS 지도부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IS는 당분간, 새로운 구심점이 생길 때까지 계속 자생적인 테러를 이어가며 세력을 부풀리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말리를 비롯한 사하라 이남 '사헬 지대'는 IS와 알카에다를 비롯한 극단주의 조직들이 세력을 확대하는 곳으로 꼽힙니다.

특히 지난 2012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말리 북부를 장악한 뒤 테러가 더욱 잦아지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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