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투기 도입·연합훈련 중단 또 촉구...협상 재개 조건?

北, 전투기 도입·연합훈련 중단 또 촉구...협상 재개 조건?

2019.10.22.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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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형룡 부상, 中 샹산포럼서 '북미 관계' 언급
김형룡 "美 적대정책 탓 북미 관계 제자리 걸음"
"北, 한미 훈련 중단이 협상 재개의 전제 조건"
北, '자력 갱생' 다시 강조하며 한미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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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당국이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한국의 공격용 무기 도입으로 한반도 정세가 곤경에 빠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북미협상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주최해 베이징에서 열린 국방 관련 토론회 '샹산 포럼'.

북한 김형룡 인민무력성 부상이 참석해 최근 결렬된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북미 관계가 제자리걸음 하는 이유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때문이라는 겁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한국의 F-35A 전투기 같은 공격용 무기도입이 문제라고 콕 찍어 얘기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요구를 협상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석 / 전 통일부 장관 (지난 19일 민화협 주최 강연, 중국 베이징 : 이 협상의 전제조건이 최소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에 대한 약속을, 이미 한 약속입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약속을 확인받는 것을 해야만 북한은 아마 이 협상에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북한은 과거 자력갱생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과 한미군사훈련의 중단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북한뿐 아니라 한미관계와 중국, 일본 등 주변 강대국들의 군사력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소강상태에 빠진 북미협상과 남북관계를 돌파하기 위해 남북한과 미국 모두에게 새로운 차원의 협상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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