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항공사, '19시간 16분' 최장 시간 직항 테스트 성공

호주 항공사, '19시간 16분' 최장 시간 직항 테스트 성공

2019.10.22. 오전 06: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호주 항공사, '19시간 16분' 최장 시간 직항 테스트 성공
사진 출처 = 콴타스항공 홈페이지
AD
호주 콴타스 항공이 역대 최장 시간 여객기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19시간이 넘는 장시간 비행이 파일럿, 승무원, 승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시험 비행이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 시각) BBC 등 외신은 이날 콴타스 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긴 16,200km 비행을 약 19시간 16분 만에 마쳤다고 보도했다.

총 49명이 탑승한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여객기는 뉴욕에서 시드니까지 비행했다.

콴타스 항공은 다음 달 런던에서 시드니까지 직항편도 시험할 계획이다.

이런 시험을 통해 장거리 비행의 단점들이 보완되면, 콴타스 항공은 2022년 또는 2023년에 정식 취항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상용 항공기 중 승객과 화물을 싣고 이 정도의 초장거리 항로를 비행할 수 있는 편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번 콴타스 항공 시험에서는 연료를 최대로 채우고 수하물을 최소화한 뒤 다른 화물 없이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는 이번 비행에서 파일럿의 뇌파와 멜라토닌 수치 등을 모니터링했고, 탑승객을 위한 운동 수업을 통해 신체의 변화 등도 분석했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항공 회장은 이번 시험 비행에 대해 "항공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첫 사례"라며 "전 세계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속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최근 세계 각지 항공사들 사이에서는 초장거리 비행에 대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실제로 노선을 확장하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싱가포르 항공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뉴욕까지 19시간 직항편을 개설했으며, 이것이 현재 가장 긴 정기 상용 항공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