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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이 중요"...경고로 시작했다가 진흙탕 만든 日
Posted : 2019-10-18 17:36
7월 1일…日, 반도체 소재 韓 수출 규제 발표
"아베 향한 비난 최소화·선거 활용 최대화 노려"
"경고 의미로 韓 제재…한일관계 진흙탕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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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 보복은 총리 관저가 주도해 한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단행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한국의 반발이 거세져 양국 관계가 이제 회복 불능상태까지 이르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29일 아베 총리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며 자유무역을 한껏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6월 29일) : 자유! 공정! 무차별! 이런 자유무역 기본 원칙을 이번 G20에서 명확하게 확인했습니다.]

닷새 후인 7월 4일에는 국회의원 선거의 막이 올랐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7월 4일) : 드디어 국회의원(참의원)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두 행사의 중간쯤인 7월 1일 일본 정부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사실상의 무역 보복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 당시 일본 관방부장관 (7월 1일) : 이번 재검토는 적절한 수출 관리 제도의 운용을 목적으로 한 것이며 보복 조치는 아닙니다.]

이처럼 G20 이후 그리고 선거 직전을 무역 보복조치 발표의 디데이로 잡은 것은 '비난 최소화'와 '효과 최대화'를 위한 전략이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G20 전에 발표할 경우 G20 정상회의 때 아베 총리가 곤란해지는 점을 피하고 여론 지지가 높은 한국 때리기를 선거 직전에 발표해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한 두 가지 포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는 이미 6월 20일 아베 총리가 참석한 회의에서 결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제산업성에서 신중론이 나왔지만 아베 정권 간부는 "싸움은 첫 한방이 중요하며 그러면 여론도 따라온다"면서 보복 조치를 밀어붙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베 정권 간부들은 당초 수출 규제를 경고의 의미로 생각했지만, 그 영향은 경고에 머물지 않고 이후 한일관계를 진흙탕으로 만들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좀처럼 숨통이 트이지 않은 갈등상황 속에서 일본 언론은 다음 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총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쿄 특파원 출신인 이 총리가 한일 관계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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