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몸이 가루 돼 죽는 결과밖에 없을 것" 경고

시진핑 "몸이 가루 돼 죽는 결과밖에 없을 것" 경고

2019.10.13.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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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분열 기도, 몸이 가루 돼 죽는 결과"
네팔, 시 주석 방문 전 티베트 독립활동가들 체포
홍콩, 19주 연속 민주화 요구 주말 시위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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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어떤 기도도 망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카드가 올리 네팔 총리와 회담하며 "중국의 어느 지역에서든 어떤 사람들이 분열을 기도하더라도 몸이 가루가 돼 죽는 결과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분열을 지지하는 어떤 외부세력도 중국 인민들은 헛된 망상에 빠진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팔은 시 주석의 방문에 맞춰 티베트 독립 시위를 벌이려던 활동가 1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네팔에는 약 2만 명의 티베트인이 망명해 살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는 중국의 압력으로 티베트인들의 독립 요구 활동에 점점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티베트인들은 1950년 중국의 침공으로 주권을 잃은 후 1959년 독립을 요구하며 봉기했다가 실패하자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60년간 독립운동을 이어왔습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티베트 독립운동뿐 아니라 홍콩 민주화 시위와 관련한 중국의 대응과 관련해서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쇼핑몰 등 도심의 여러 장소에서 19주 연속으로 민주화를 요구하는 주말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졌습니다.

홍콩 정부가 최근 복면금지법을 제정하고 다수 시위대를 체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학생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홍콩 시위대는 계속 마스크, 방독면, 고글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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