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현장서 검은 마스크 쓴 주윤발 포착돼

홍콩 시위 현장서 검은 마스크 쓴 주윤발 포착돼

2019.10.10.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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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현장서 검은 마스크 쓴 주윤발 포착돼
사진 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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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톱스타 주윤발(저우룬파, 64)이 홍콩의 반중 민주화 시위 현장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홍콩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홍콩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 금지법'을 발행한 지난 4일, 주윤발은 검은색 복장과 마스크 차림으로 시위 현장에 등장했다.

민주화 시위 현장에서 주윤발은 자신을 알아본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고, 이 모습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졌다.

이날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계엄령과 마찬가지인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을 발동해 다음날인 5일 0시부터 시위대가 복면, 마스크 등을 착용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이 복면금지법을 위반할 경우 최대 1년 징역형 또는 2만 5,000홍콩달러(한화 약 38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에 반발한 홍콩 시위대는 이날 오후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와 분노를 표했다. 그리고 주윤발 역시 이 시위대 사이에 있었던 것. 주윤발은 평소에도 지하철과 도로를 자유롭게 다니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홍콩 시민들은 "주윤발 역시 멋있다", "역시 영웅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극찬했다.

주윤발은 지난 2014년 홍콩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한 '우산혁명' 당시에도 지지를 표했다가 중국 내 활동 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돈은 조금만 벌어도 된다"라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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