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대 급락...미중 무역협상 불안감

뉴욕증시 1%대 급락...미중 무역협상 불안감

2019.10.09.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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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내일(10일)부터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별 성과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각 8일 다우 지수는 313.98포인트, 1.19% 하락한 26,164.0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73포인트, 1.56% 급락한 2,893.06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52포인트, 1.67% 떨어진 7,823.7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내일(10일)부터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대표단이 워싱턴에서 1박만 하는 것으로 애초 일정을 단축해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원래 계획은 12일에 워싱턴을 떠나는 것이었지만 11일로 당겨졌다"면서 "별로 낙관적이지 못 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류허 중국 부총리는 이번 협상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직함을 달지 않았는데 이는 시 주석으로부터 특별한 지시를 받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을 이유로 하이크비전 등을 포함한 28개 중국 기업과 기관을 미국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블랙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이런 조치가 내정간섭에 해당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기에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이 미국의 중국에 대한 투자 제한의 일환으로 공적 연기금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미국 정부가 예정대로 오는 15일부터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30%로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한층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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