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채 美 옐로스톤 간헐천 거닐던 남성 심한 화상

술 마신 채 美 옐로스톤 간헐천 거닐던 남성 심한 화상

2019.10.03. 오전 07: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술 마신 채 美 옐로스톤 간헐천 거닐던 남성 심한 화상
▲ 사진 출처: 구글맵
AD

술을 마시고 간헐천 근처를 거닐던 48세 남성이 온천에 빠져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지난달 29일 밤,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찾은 케이드 에드먼드 시머스는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 인근을 산책하던 중 산책로를 벗어나 걷다가 발을 헛디뎌 온천에 빠졌다. 시머스는 다행히 온천에서 탈출해 숙소로 돌아와 직접 911에 구조를 요청했다.

시머스는 옐로스톤 공항으로 옮겨진 뒤 비행기를 타고 동부 아이다호 지역의료센터의 화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공원 관리인들은 술에 취한 시머스가 산책로를 벗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간헐천 인근에서는 시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맥주캔과 그의 발자국이 국립공원을 훼손한 흔적이 발견됐다. 간헐천은 하루에도 10여 번 이상 온수를 분출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물의 온도는 섭씨 95도에 달한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간헐천에 손상이 생겼는지 조사 중이며 만약 손상이 발견될 경우 시머스를 국립공원 침입 및 훼손 혐의로 기소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