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에 공격당해 사망한 英 여성

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에 공격당해 사망한 英 여성

2019.09.27. 오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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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에 공격당해 사망한 英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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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체셔 주 위드너스에 사는 한 40대 여성이 자신이 2~3년간 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에게 공격당해 사망했다고 영국 일간 BBC, 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25일(이하 현지 시각) 자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세 딸의 엄마인 엘레인 스탠리(Elayne Stanley, 44) 씨가 전날(24일) 저녁 집에서 반려견 두 마리에게 공격을 당했다.

스탠리 씨의 비명에 현장에 있던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날뛰는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사살했다. 나머지 한 마리는 포획한 뒤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개들의 정확한 품종은 발표되지 않았다.

스탠리 씨는 결국 과다 출혈로 자신의 집 거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스탠리 씨 집 맞은편에 사는 오래된 이웃 베브 홀(Bev Hall, 39)씨는 현지 언론에 "딸들과 스탠리 씨가 논쟁을 벌이던 중 그의 딸 루이스가 소리를 지르자 개들이 스탠리 씨를 공격했다"라고 증언했다.

또 "현장에 있던 우리는 공격을 막으려했지만 거실문이 닫혀 있었고, 그 문 뒤에 엘레인이 서 있었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주변에 있던 이웃들이 창문을 향해 벽돌 등을 던지면서 개의 주의를 분산시키려고 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는 게 이웃들의 설명이다.

베브 씨는 "엘레인이 개를 키우는 몇 년 동안 폭력성이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심지어 내 아이들은 그 개들과 함께 자기도 했기 때문에 믿을 수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비명을 듣고 경찰에 신고한 마리 에어리(Marie Airey) 씨는 "평소 개가 짖는 소리도 들은 적이 없었다. 너무 슬프다"라며 "엘레인은 50kg 정도의 작고 마른 체구였다"라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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