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리던 트럭이 시장통 덮쳐... 10명 사망하고 16명 다쳐

중국에서 트럭 한 대가 인파가 붐비는 시장 한 가운데를 덮쳐 시민 10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중국 후난성의 한 시장 언덕길에서 트럭이 질주해 시민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모래를 싣고 있던 이 트럭은 도로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시민들을 향해 그대로 질주했다.

현지 경찰은 "트럭 브레이크가 고장 나면서 차량이 보행하던 시민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운전자를 붙잡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 통제를 벗어난 차량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3개월 전에는 중국 허베이성에서 대형 트럭을 운전하던 운전자가 발작을 일으키며 차량을 통제하지 못해 트럭과 충돌한 시민 6명이 다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3월 산둥성에서는 버스 한 대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어 9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